의정부시는 내년 1월부터 의정부경전철을 새 사업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지난 9일 ‘제4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정부경전철 사업자 재선정 및 실시협약을 의결했다.

의정부경전철은 기존 사업자가 파산한 뒤 시가 넘겨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교통공사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시는 기존 사업시행자 파산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체 사업시행자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실시협약을 마쳤다.

이 협약에는 시민들의 공공성 강화 요구에 따라 현재와 같은 운임 수준을 유지하고 안전운행을 위해 사업자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소운영비용보전(MCC)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운영했다. MRG 방식은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MCC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운영비를 보전해 준다.

사업시행자는 운영 준비기간 동안 도시철도운송사업 면허 취득과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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