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서 50대 남녀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 40분께 화성시 장안면의 한 농로 옆에 주차된 스펙트라 승용차 안에서 A(53·여)씨와 B(5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차량 뒷좌석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가 지인과 함께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 행방을 추적 중이었다. 당시 A씨는 가족들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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