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도민 설명회’ 모습.<경기도 제공>
▲ 지난 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도민 설명회’ 모습.<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두 차례에 걸친 ‘경기지역화폐 도민설명회’를 지난 9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북부권역 행사를 끝으로 모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도민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역화폐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화폐 제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번째 설명회 역시 5일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진행됐던 설명회와 마찬가지로 100여 명이 넘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해 지역화폐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은 "지역화폐는 몇몇 도시에서 검증된 것처럼 취지도 좋고 설계가 잘 돼 있다. 앞으로 자발적으로 순환되는 지역화폐가 될 수 있도록 문제점 보완과 소비환경 개선에 적극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백광현 경기도상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지역화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도 차원에서의 홍보활동이 적극 필요하다"며 "무등록 상인이나 5일장 노점상 등 열악한 환경의 영세 상인을 제도권 안으로 데려올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지역화폐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유인책 마련 ▶원활한 순환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 ▶지역화폐 운영 시 청년창업 및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도는 이번 두 차례의 설명회와 유관기관 간담회 등 각종 창구를 통해 제안된 사항을 적극 검토해 내년부터 시행될 ‘경기지역화폐’의 성공적 도입·추진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발급하는 일종의 대안화폐다.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백화점, 대형 마트,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