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또 하나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천인삼이 홍삼 가공산업과 인삼축제 등 6차 산업 육성을 통해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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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경기동부인삼농협은 지난 4월 신둔면에 9천499㎡ 규모로 수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안전한 수삼을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다.

 인삼사업장 완공으로 인삼 생산(1차 산업)에서 제조·가공(2차 산업), 유통·판매·체험(3차 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 시행으로 새로운 인삼 소비 촉진과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이천은 땅이 비옥하고 기후가 좋을 뿐 아니라 자연재해가 적어 인삼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알려져 있어 전국 3위의 경작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155농가에서 재배면적 660㏊, 생산량은 1천359t으로 지난해 이천지역 인삼제품의 총 매출액은 434억여 원에 이른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이천인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한 인삼축제에는 17만3천여 명이 다녀가 13억9천만 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시는 경기동부인삼농협과 협력해 철저한 품질관리체제를 확립하고, 사포닌 성분과 연계한 제품 개발에서 판매까지 일원화해 품질 좋은 인삼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통·판매·체험을 통한 품질보증과 이력추적을 통해 이천에서 생산되는 인삼제품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여홍 경기동부인삼농협 조합장은 "제조·가공·유통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해 조합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고,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인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천쌀축제, 도자기축제와 같은 지역 축제와 연계해 이천인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에 참가해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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