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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의 역세권은…

김실 대한결핵협회인천지부 회장/전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11월 13일 화요일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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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실 대한결핵협회인천지부 회장

인천 지역 신도시가 발전하는 동안 인천 발전의 시발점인 원도심 지역은 끝을 모르게 낙후되고 있다. 인천 발전의 큰 줄기는 항만과 경인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 경인선이 지나고 있는 원도심 지역의 대표적인 상권인 동인천역, 주안역, 부평역의 주변지역은 쇠락하는 지역으로, 동인천을 시작으로 상권이 무너지고 현재 명맥을 잇고 있는 부평역 부근 상권이 무너지면 인천의 경인선축 상권은 다 무너지는 것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 발자국을 더 나아가 부천의 상동역 부근 상권을 보면 인천의 정치 지도자들은 원도심에 대해 선거 때만 되면 한두 마디 하다 각종 규제로 상권을 죽이고 있는 것 같다. 부평역 부근 지하상가가 죽으면 부평지역 전체에 주는 영향과 인천 전체에 끼치는 그 무게는 대단할 것이다. 2000년까지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던 원도심인 동인천역 일대의 중앙시장과 주변지역의 배다리시장, 신포시장 등이 잘못 접근한 정치 경제로 지역 상권도 죽이고 주변 학교에도 학생이 없다고 야단이다.

 어깨를 부딪치며 인파가 몰려다니던 동인천역 부근 상권이 살아 있을 때 당시 정치 지도자는 동인천역에 백화점을 입점시키고 인현동 옛 인천여고 앞에 대형마트를 들여오면서 동인천 지하상가와 중앙시장이 점차 그 역할을 잃어버렸고, 상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자녀와 함께 떠나면서 상권도 죽고 지역 학교도 학생 부족의 여파로 시달리고 있다. 당장 중앙시장을 가보면 안다. 인천 지역 시민의 자금으로 조성·운영되는 지하상가도 각종 규제와 점유권에 대한 시비로 점차 투자에 회의적인 분위기로 부평이나 다른 지역의 지하상가도 규제를 풀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특히 전국에서 특색 있는 부평지하상가가 점유권 시비에 투자자가 발 빼지 않고 중국이나 다른 외국인도 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 투자처로 인천만이 가질 수 있는 특색 있는 지하상가 상권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온라인 직접 구입으로 시달리고 주변 대형마트나 백화점 입점, 정치인의 선심 정책으로 돈 들이지 않고 선을 그을 수 있는 횡단보도,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상가 점유에 대한 반시장적인 정책 추진 등은 앞으로 또 다른 인천 상권의 위축을 가져와 경인선을 축으로 하는 원도심지역 죽이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화려하게 변모하는 신도시를 보면서 끝을 모르게 쇠퇴하는 경인선을 따라 발전한 원도심에 지역 상권의 활성화 없는 지역 재개발 사업이 사는 집만 새롭게 바꾼다고 상권이 되살아날까?

 인천의 발전은 경인선을 따라 상권이 살아나고 발전했다. 원도심은 출발점이 없는 여객선만이 드나드는 연안 섬 같이 도심 속 섬으로 서울 가는 외길 경인선 외에는 외부와 막혀 있는 지역이다. 과거에 인천항이 있어 많은 물동량이 있고 주변 공장과 외부와 연결됐다. 하지만 지금은 종점 인천역에서 오고 가는 소수의 방문 승객이 동인천역, 주안역, 부평역에서 어쩌다 찾아 머물 수 있을 정도로 지역 상권은 죽어 있다. 공항에서 내린 많은 외국 관광객은 원도심을 찾을 필요가 없기에 인천 원도심지역 주요 역세권이 의미가 없고 단지 인천대교나 공항철도를 스쳐서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가기에 섬 아닌 섬지역과 같은 경인선 주변 역세권은 재개발을 해도 상권과 관광은 살아날 수 없다.

 원도심 인천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 왜 인천발 KTX 열차가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야 하는지? 그리고 계양역에서 환승해야 하는지? 수인선 철도 궤폭은 국제 표준 궤폭이고 송도 신항을 품고 있는 새로운 개발 도시 부근인 수인선 송도역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인천도시철도 1, 2호선의 환승 역세권인 주안역, 부평역이 KTX 열차역이 된다면 원도심 인천시민에게 더 큰 교통 편의를 줄 수 있다. 더욱이 인천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제2공항 철도가 개설될 때 경인선을 따라 원도심의 상권과 외국 관광객이 찾아 있을 수 있는 인천만의 관광자원으로 월미도,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등과 역세권 지하상가에서 머물고 지낼 수 있는 교통 여건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인천 발전의 근간인 경인선 철도 역세권에 다시 한 번 경제 불꽃을 피워 인천 브랜드를 키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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