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단원 김홍도 콘텐츠를 활용한 해외전 ‘단원 김홍도, 길을 떠나다’를 오는 16일부터 6일간 중국 옌타이(煙臺) 연태화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단원 김홍도, 길을 떠나다’는 안산의 중요한 문화자산인 단원 김홍도의 작품세계를 재해석한 국악, 미디어아트, 무용이 결합된 콘텐츠<사진>를 모아 전시와 공연으로 구성한 융·복합 프로젝트다. 지역 고유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국제 교류활동을 지원해 지역 문화콘텐츠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18년 지역 우수 문화 교류 콘텐츠 발굴·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해외 교류는 안산의 해외 자매우호도시인 중국 옌타이시와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한다.

옌타이에서의 단원 김홍도 콘텐츠 해외전은 단원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 후기의 거리 풍경인 영인본과 그의 작품세계를 반영한 현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단원의 뛰어난 관찰력과 해학이 돋보이는 ‘행려풍속도병’ 영인본과 평안도 관찰사 부임을 환영하기 위해 베풀어진 연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 ‘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 영인본이 전시된다.

또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모티브로 설치·조각·3D 그래픽영상 등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던 이이남과 차동훈, 조환 등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구성될 예정이다.

미디어아트와 한국 전통음악, 무용이 결합한 공연도 선보인다. 단원 김홍도의 작품세계를 기반으로 제작한 융·복합극 단원화무도(檀園畵舞道) 중 ‘서당’과 안산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인 ‘바디콘서트’와 ‘인간의 리듬’, ‘얼토당토’ 세 작품의 단편을 뽑아 공연한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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