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통가가 오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마케팅 판촉전으로 뜨겁다.

 12일 도내 유통가에 따르면 9월 추석 명절, 10월 핼러윈데이 등을 노려 강화한 마케팅 활동에 이어 15일 수능시험일에 맞춰 시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수능일을 겨냥해 기존 떡이나 엿을 비롯해 기발하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수험생들을 위한 도시락을 출시했다. ‘으랏차차 불낙덮밥’은 아닐 불(不), 떨어질 낙(落)의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의미를 담은 도시락으로 수험생들의 간편하고 든든한 식사를 위해 선보였다. 낙지는 원기를 회복하고 피로감을 낮춰 주는 음식 중 하나로, 공부로 지친 수험생들에게 걸맞은 요리 재료 중 하나다.

 파리바게뜨는 수험생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주는 핫팩, 허브티 등을 함께 구성한 세트를 선보인다. 찹쌀떡·쿠키·너츠·초콜릿볼과 핫팩을 함께 담은 ‘합격을 부탁해’, 프리미엄 초콜릿·너츠·유자찰떡·엿 등에 핫팩을 구성한 ‘열려라 합격문’, 심신 안정에 좋은 허브티와 유자찰떡·쿠키&초코찰떡·에너지바 등으로 구성한 ‘합격자신감’ 등이다.

 홈플러스도 수능 응원용품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특히 수능 콘셉트에 맞춰 국내 주요 대학교와 제과업체가 협업을 통해 만든 상품과 홈플러스 전용 기획상품 등 다양한 제과·음료를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서울대학교 약콩·다크 초콜릿 ▶연세대학교 약콩365 두유 ▶고려대학교 찰떡 초콜릿 등이 있다.

 도내 백화점 역시 수능을 맞아 다채로운 할인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수험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참여 브랜드에 한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도 일부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행사 및 이벤트 프로모션 마련 중에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곧 다가올 수능에 맞춰 부담 없는 가격과 의미를 담은 응원선물 위주로 준비했다"며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까지 소비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열기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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