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창후리∼인화리 1.9㎞ 구간의 해안순환도로 개설에 직접 나선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창후리~인화리 구간의 해안순환도로 개설사업을 직접 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구간은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에서 2011년 실시설계 용역을 한 황청~인화간 해안순환도로(4공구, 8.6㎞) 개설사업에 속한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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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구 사업은 그동안 문화재 및 군사시설 협의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재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장기간 답보상태다. 도로개설 지연으로 강화군 본도 서남단에서 교동대교를 이용할 경우 하점면 망월리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과 교동대교 개통 이후 창후리포구의 지역경제 침체가 지속돼왔다.

이에 군은 인천시에 적극적인 건의와 협의를 통해 해당 사업구간 중 우선 사업 추진이 가능한 창후리~인화리 구간에 대해 실시설계용역, 관련 인허가 및 공사 등을 직접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이미 확보한 예산(30억 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해당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군은 오는 12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2019년 6월까지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보상 절차를 거쳐 2019년 12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시설계용역 결과, 부족한 사업비에 대해서는 인천시에서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해안순환도로 창후리~인화리 구간이 우선 추진되면 주민 및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으로 창후리포구의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 및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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