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가 인천지역 내 고시원에 대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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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조사는 지난 9일 발생한 서울시 종로구 고시원 화재를 계기로 지역 내 고시원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예방소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 고시원은 모두 693곳이다. 이 중 111곳에 대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진행했으며, 점검 결과 양호 43곳, 불량 68곳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7월 8일 이후 설치된 고시원은 (간이)스프링클러 설비가 의무 설치됐으나, 이전부터 영업해 온 고시원은 소방 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소방본부는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는 고시원 52곳에 대해 화재안전특별조사반을 투입해 집중 점검을 벌였다. 또 현재까지 점검 하지 않은 582곳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고시원 화재를 접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영업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차원에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고시원 등의 영업주에게 소방시설 자체점검 및 유지관리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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