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지사 임기 당시 도입된 경기도의 청년복지정책인 ‘청년복지포인트’ 사업이 신청자 부족으로 내년부터 규모가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12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청년복지포인트는 도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이 연 최대 12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경기청년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만 18∼34세의 도내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6만 명에게 근속 기간에 따라 연간 80만∼120만 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하고 수시모집 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지원자는 1만3천554명으로, 당초 지원 목표수 6만 명의 23%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는 정부의 유사사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금액, 중복제한, 복지포인트로 지원되는 비현금성 문제 등으로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는 모집인원을 올해의 6분의 1인 1만 명으로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년들에게 익숙한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한 집중 홍보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청년복지포인트 사업은 남 전 지사가 추진한 ‘일하는 청년시리즈’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시리즈 사업은 복지포인트 외 청년연금, 청년마이스터통장 등 3가지로 구성돼있다.

청년연금은 청년근로자가 10년 이상 매월 일정액(10만 원·20만 원·30만 원)을 납입하면 도도 동일한 금액을 매칭방식으로 지원, 퇴직연금을 포함해 최대 1억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청년마이스터통장은 제조 분야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2년간 월 30만 원씩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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