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신규 페덱스 화물터미널이 건립되면 국내외로 더욱 빠른 국제특송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페덱스(FedEx)코리아 채은미(55) 대표의 포부다.

채 대표는 2006년 페덱스코리아의 첫 한국인이자, 여성 대표로 임명된 후 13년째 대표직를 맡고 있다.

그는 1985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이듬해 화물 항공사인 플라잉타이거에서 근무했다. 이어 1989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페덱스에 몸담고 있다.

채 대표는 "새 화물터미널이 가동되면 현재 6천 개보다 3배 빠른 속도인 시간당 1만8천 개의 화물을 분류하고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고객에게 물건을 늦게 픽업하고 외국에서 오는 물건은 빨리 전달해 모든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시설은 현재 페덱스 화물터미널 약 9천693㎡보다 두 배 정도 큰 2만3천425㎡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한국기업을 전 세계 시장과 연결하기 위한 최적의 접근성을 창출하게 된다"며 "페덱스는 2001년 인천공항에 터를 잡고 17년 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물류단지에서 페덱스의 시설 확장과 신규 시설 도입 등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효과와 지역상생 등에 관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채 대표는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향후 개발계획과 추진 사안에 대한 언급은 곤란하지만, 국내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 고객과 크고 작은 기업을 전 세계 시장에 연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최적화된 운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이 화물 수출입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파트너의 역할을 하고 싶다"며 "특히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페덱스의 물류 전문지식을 공유해 사업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페덱스가 주목하고 있는 헬스케어 화물을 관리하기 위해 센스어웨어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센스어웨어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배송물의 온도, 압력, 포장상태, 현재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화주들은 온라인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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