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쌀 목표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쌀 목표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정이 마련한 쌀 목표가격 19만6천 원(80㎏당)을 두고 12일 국회 농림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가 인상률을 반영해 목표가를 산정한 만큼 이를 기준으로 국회 차원의 가격을 논의하자고 주장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목표가격 선정 기준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당정이 정한 쌀 목표가격 19만6천 원은 최종 가격이 아닌 앞으로 논의를 위한 가장 낮은 수준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당정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은 "농촌 인구가 줄어서 표가 안되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물가상승률이 제대로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도 "당정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쌀 목표가격을 정했다고 하지만 산정 기준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박완주 의원은 "건국 이래 쌀값이 20만 원 넘어간 적이 있느냐"며 "이승만, 박정희 정권 때도 넘어간 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에서 충실히 지혜를 모아서 정하면 될 일"이라며 야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같은 당 김현권 의원 역시 "오랜 기간 쌀값이 12만 원, 13만 원 바닥을 헤매는 상태가 지속돼 왔다"면서 "그래도 문재인 정부 들어 빠른 속도로 쌀값이 정상화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소관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해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