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형(민·화성3·사진)의원이 도내 31개 시·군의 도시재생사업에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비효율성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12일 도 도시주택실을 상대로 한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시공사가 위탁운영 중인 도시재생센터를 도 직영으로 전환, 도 차원의 강력한 도시재생정책 선도를 주문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내 원도심 쇠퇴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로 2016년 5월 개원, 현재 도시공사가 위탁운영 중이다.

하지만 1개 팀 6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도시재생센터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큰 데다, 운영비(올해 6억 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도시재생대학’(2억200만 원) 사업조차 차별성이 떨어지는 등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당초 도는 31개 시·군 원도심 지원사업을 이끌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만들었지만 2018년도 운영비를 보면 인건비 및 경상경비를 제외하고는 도시재생대학, 자문단 운영 딱 2가지만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도시재생센터 조직도 7명에서 6명으로 감축됐고, 부족한 인원 충원은 지연되고 있다"며 "도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위탁을 철회하고 광역단체 차원에서 도가 도시재생정책을 주도하려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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