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중학교와 학부모회는 지난 9일 ‘2018년 온 마을이 함께 하는 김치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 동아리 ‘행복 배움 울타리’ 회원들이 주최가 돼 마을 주민과 학부모 12명, 도우미 학생 10명, 교사들이 참여해 강화도의 전통 김치인 순무김치를 담갔다.

이어 강화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주위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및 소외계층에 50여 통의 순무김치를 전달하는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수민(14)학생은 "순무김치를 처음 담가 봤는데 처음에는 칼질이 서툴고 힘들었는데 어머님들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즐거웠다. 무엇보다 어려우신 할머니·할아버지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행복 배움 울타리’ 권희진 회장은 "작년에도 김치를 담가 다문화 학생들에게 전달했는데, 강화읍사무소를 통해 홀몸노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강화도 제철음식인 순무김치를 정성껏 담가 사랑의 마음을 전해 드렸다"고 말했다.

최광호 교장은 "온 마을이 함께 하는 김치 만들기를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위로와 사랑이 전해졌으면 한다"며 "배려와 사랑으로 소통하는 마을학교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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