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수원시 ‘청나래’ 1호점에서 1천 번째로 정장을 대여한 청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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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주인공은 지난 9일 정장을 대여했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 직원들은 탈의실에서 미리 준비한 축하피켓을 들고 대여 정장을 갈아입고 나온 청년을 환영했다.

 청나래 1호점의 1천 번째 정장 대여 주인공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대홍(25·수원시 장안구)씨다. 김 씨는 기업 면접을 앞두고 정장을 빌리기 위해 방문했다.

 김 씨는 "1천 번째 주인공이 돼 면접이 잘 풀릴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며 "면접 때 입을 정장 가격이 비싸 부담을 많이 느꼈는데 청나래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는 이날 김 씨가 대여하려고 했던 정장과 셔츠, 넥타이 등을 1천 번째 대여 기념 선물로 증정했다.

 시는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청나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청년바람지대(팔달구 교동)에서 ‘청나래’ 1호점을, 7월에는 슈트갤러리(영통구 이의동)에서 청나래 2호점을 열었다. 10월까지 총 1천279명(1호점 975명, 2호점 304명)의 청년이 청나래를 이용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이하 취업 준비 청년이면 청나래에서 연 3회 정장을 빌릴 수 있고 대여기간은 4일이다. 정장, 넥타이 등을 대여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청나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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