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탐조클럽이 오는 17일 강화자연사박물관에서 ‘강화의 새’ 정기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화에서 관찰된 250여 종의 조류 사진과 함께 새의 골격과 구조를 알 수 있는 골격표본을 볼 수 있다.

또 강화 인근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를 비롯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보호대상해양생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등에 등재된 법정보호종 33종을 소개하는 패널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강화탐조클럽은 주 1회 정기적인 탐조활동을 통해 강화의 조류를 관찰하고 알리는 데 힘써 온 동호인 모임이다. 이들은 2014년부터 매년 강화에서 관찰한 새들을 기록한 사진전을 열고 있다. 강화탐조클럽은 "강화군이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강화의 새’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민물가마우지나 왜가리의 사냥 장면, 딱따구리의 설골, 수리부엉이 골격 등 실제 조류의 골격을 생생하게 재현한 표본 전시회에 사람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2월 17일까지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강화자연사박물관 입장료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화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www.ganghwa.go.kr)나 전화(☎032-930-7090)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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