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를 나서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를 나서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긴장하지 말고 평소 실력대로 좋은 결과를 거두세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경기도내 고등학교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행사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수능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11시 20분께 수원고등학교 강당에서는 497명의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 격려식 및 출정식’이 열렸다. 수험생들에게 수능 유의사항 안내 및 부정행위 예방교육에 이어진 행사는 수험생을 비롯해 김병철 교장과 이태호 교감, 교사, 이재복 총동문회장, 학부모와 1∼2학년 재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격려에 이어 후배들이 CF 및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을 패러디해 직접 제작한 응원영상과 3학년 각 반 담임교사의 응원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이를 지켜보던 수험생들은 크게 기뻐하며 수능을 앞둔 긴장감을 털어냈다. 또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노래 ‘픽미(Pick Me)’의 가사를 개사해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노래와 율동을 선보인 1∼2학년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시했으며, 후배들의 큰절을 받을 때는 큰 박수로 화답했다.

행사를 마친 수험생들은 각 교실로 돌아가 담임교사와 수능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눈 뒤 웅장한 행진곡을 배경으로 본관 건물부터 교문 밖까지 양측에 도열한 교사 및 후배들의 응원과 환송을 받으며 학교를 나섰다.

지난 7일 부천 소명여자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과 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기원제 미사’가 열렸다. 후배들은 선배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영상메시지와 함께 동문회 및 학생회가 준비한 초콜릿을 전달했다.

수능 하루 전인 14일수원 조원고등학교에서도 수험생들의 좋은 결과를 기원하는 ‘장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15일 도내 16만3천232명의 수험생이 19개 시험지구 295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들은 14일 예비소집을 통해 시험시간별 진행 요령과 답안지 작성 요령, 부정행위 예방교육을 비롯해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 규정된 필기구 외에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스마트워치·스마트센서 등 웨어러블 기기, 통신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결제 기능이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은 불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자담배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무선 이어폰 등도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됐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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