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결심을 했다. 그 결심에는 한 치의 거짓도 없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임 대표이사로 사실상 내정된 전달수(57)인천구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인천구단에서 일하고자 하는 것을 ‘봉사’라고 강조했다.

최근 구단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 선임안이 부결되면서 인천구단의 새 이사진 구성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신임 이사진 구성은 조만간 다시 이사회를 열어 기존이사 일괄 사퇴안, 신임 이사진 구성안 처리 등을 거친 후 주주총회를 열어 통과시켜야 한다.

결국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시점이 연기된 전 위원장은 "주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 앞으로는 소액 주주들까지 찾아다니면서 저의 의지와 구단의 발전계획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구단주 박남춘 시장의 측근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전 위원장은 "시장이 저에게 구단 대표 자리를 제안했을 당시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다면 절대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장이 구단을 생각하는 진심을 봤고, 또 나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함이 없었기에 그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충남도민회를 이끌 때도 오직 회원들만 생각했다"며 "그동안 여러 조직을 이끌 때 개인적인 욕심을 가진 적이 없었음을 천명하는 바다. 인천구단을 운영한다면 오직 구단 발전만을 위해 오롯이 걸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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