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에서 새로운 항암물질 발견, 소비 시장 넓힐까 … 암세포 자멸시켜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버섯인 ‘복령’에서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

1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의과대학 백관혁 교수)과 공동연구로 복령의 균핵에서 폐 선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물질을 발견하고 약리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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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버섯인 ‘복령’에서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

공동연구팀은 복령의 균핵으로부터 분리한 4가지 천연화합물이 폐 선암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 암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균핵은 복령이 땅속에서 생장하면서 소나무 뿌리로부터 공급받는 영양물질을 저장하는 부분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분자생물학 분야 전문 학술지 '셀'(Cells)의 7권 116호에 실렸다.

김세현 산림소득자원연구과장은 "산림 생명 산업의 신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 버섯의 새로운 기능성 물질을 밝히는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산 복령의 표준재배법 개발로 임업인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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