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첨단 방범교통망인 시청사 내 U통합상황실에서 얼굴 인식기술을 활용해 실종자를 신속히 찾을 수 있는 복합인지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한국과학기술원(KIST), 안양동안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앞으로 복합인지기술 도입 및 활용, 치안서비스 구축 등 실종자를 찾는 첨단기술 개발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시 등 3개 기관이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복합인지기술은 실종인의 얼굴 모습을 포함한 변화하는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인식, CCTV를 통해 실종자의 경로를 예측해 위치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또한 실종자의 나이에 대한 변환 추이를 인지하는 기능도 탑재되는데, 장기 실종자를 찾는 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종아동은 연간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치매환자, 노약자, 지적장애인 등이 연간 1만9천여 명이나 되지만 일선 치안 현장에서의 탐문수사는 더디기만 한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복합인지기술 개발사업은 앞으로 5년 동안 320억 원이 투입된다.

 최대호 시장은 "실종아동과 치매노인 등을 찾아내 하루빨리 그리운 가족 품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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