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역 청소년의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청소년 국제포럼에 함께 참여하는 등 적극 지원사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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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시에 따르면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인도네시아 반둥시가 주최한 청소년 포럼 ‘비라이프(BELIFE) 2018’에 수원시 청소년 4명이 참가해 인도네시아·일본·중국 등 8개국에서 방문한 청소년과 교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청소년포럼에는 한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독일·벨기에·에콰도르·미국 등 9개국 7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청소년포럼은 사람이 살기 좋은 ‘건강도시(healthy city)’를 주제로 ▶국가별 우수 사례 발표 ▶분임활동 ▶반둥시 유적지·전통공연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수원시에서는 한준현(망포고 1년)·정진우(삼일공고 2년)군, 이아진(수원외고 2년)·윤지예(학교 밖 청소년)양 등 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시가 주관한 자체 영어능력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14일 진행된 국가별 우수 사례 발표에서 수원시 청소년들은 외국 청소년들에게 수원시를 알리고 수원시의 청소년정책을 소개했다.

 한준현 학생은 "수원은 조선의 정조대왕이 만든 계획도시로 사람을 중심에 두고 도시를 설계했다"며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수원시 정책에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아진 학생은 "수원시는 청소년들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시정책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 9월 출범한 수원시청소년의회 의원들은 직접 청소년정책을 발굴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가 열린다"며 "대한민국의 다양한 청소년 문화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여러 국가의 청소년과 교류하면서 차세대 리더이자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을 것"이라며 "내년에 개최될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서도 글로벌존을 운영해 국제 청소년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반둥시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약 140㎞ 거리에 있다. 1997년부터 수원시와 국제자매도시를 맺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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