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모바일 행정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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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수원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디지털 수원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1년까지 구축할 모바일 통합플랫폼의 핵심 서비스인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디지털 수원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1년까지 구축할 모바일 통합플랫폼의 핵심 서비스인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기술을 소개했다.

시가 구축을 추진하는 통합플랫폼은 수원시와 관련된 모든 정보·서비스를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교통·문화행사·복지·날씨·대기환경 정보 등을 통합플랫폼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핵심 서비스는 인공지능 음성인식서비스와 ‘콜센터 챗봇 상담서비스’, ‘수원아 걷자! 만보기 서비스’ 등 3개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는 AI(수원시 상징 캐릭터 수원이)를 활용해 모바일 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디지털 약자(어르신 등)에게 수원시의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것이다.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질문을 하면 수원이 AI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대답해준다.

예를 들어 "수원아! 독감예방접종 하려는데 제일 가까운 보건소가 어디야?"하고 물으면 "팔달구보건소입니다"라고 음성으로 대답하고, 현재 위치에서 보건소로 가는 길을 설명한 지도를 보여준다.

"수원아! 화성행궁 오늘 몇시까지 해?"라고 질문하면, "화성행궁은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합니다. 놀러오세요"라는 대답과 함게 화성행궁에서 즐길수 있는 행사를 보여준다.

콜센터 챗봇 상담서비스는 콜센터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것이고,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적용한 ‘수원아 걷자! 만보기 서비스’는 걸음 수에 따라 적립한 포인트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시는 비전 선포식 후 단국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시민 수요 중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시민 수요 중심 정보화 방향 설정·창의적 시정구현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신기술 정책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활용한 창의인재 양성·공공서비스 발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디지털 수원 비전’을 발표한 염태영 시장은 "전국 지방정부에서 처음으로 구축하는 모바일 통합플랫폼은 우리 시가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수원,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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