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오진택(민·화성2) 의원은 14일 진행된 도 건설국에 대한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성시 도로건설 공사의 진척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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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 의원은 ‘자안∼분천간 도로사업’의 지지부진한 진척 상황에 대해 질책하며 "공사 지연으로 104억 원이 잠자고 있다"며 "안중∼조암간 도로는 2003년에 도시계획 용역에 포함된 이후 지금까지 보상이 27%에 그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선순위가 낮은 편도 아닌 도로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언제 공사할거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정용식 건설국장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오 의원은 도로건설 공사의 지연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언급하며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한받고 있다. 이런 도로가 화성시에는 너무 많다"며 "단순히 화성시만의 문제로 국한해서 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 의원은 상황이 마찬가지인 ‘매향리∼화산 도로공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7년에 착공해 2019년에 완공할 계획이었던 이 도로는 아직까지 공사진척이 저조해 내년 완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정 국장은 "당초 내년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어려운 실정"이라고 답변했다.

오 의원은 "이렇게 지연되고 있는 도로가 화성시에만 9개나 된다"며 "주민고통이 너무도 크다"고 하소연하며 조속한 공사 진척을 강하게 촉구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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