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악화된 고용지표가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고용 전망 질문에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다 일부 정책적인 요소까지 가미돼 고용지표 악화 원인이 복합적"이라며 "단기간 내에 개선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민간기업의 기 살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기업의 기를 살려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을 위해 신경을 쓰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산업 구조 개편과 예산을 통한 재정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는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예산 심의를 여러 번 받아왔지만 전보다 올해 제일 열심히 하겠다"며 "예산안은 물론이고 예산 부수법안 통과, G20(주요 20개국) 회의 등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김 부총리는 이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 인사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도 알지만 임기가 끝날 때까지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 나름대로 토대를 쌓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잘 꽃피우리라고 생각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에도 나름의 고심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부총리에게 "새 정부 들어 경제사령탑을 맡아 경제 체질 변화를 위해 항해하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위로를 건네며 "남은 임기 동안 책임지고 예산 심사에 임해서 국민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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