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3일 전국 동시선거로 치르는 농협·축협·수협·산림 및 인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인천 강화지역에서 약 23명의 후보자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곳은 강화농협을 비롯해 3개 농협과 인천강화옹진축협, 산림조합, 경인북부수협, 강화인삼조합 등 모두 7개 조합이 선거를 통해 조합장을 선출한다. 7개 조합의 기존 조합장들은 모두 재출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선거에서 거론되는 출마예정자들은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을 이루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최종 정리가 끝날 것으로 지역사회에서는 보고 있다.

선원면에 살고 있는 농·축협 조합원인 황모(52)씨는 "내년 3월 선거일을 앞두고 최근 지인들의 선거 관련 전화가 많아 당혹스럽다"며 "7개 조합장을 한 번에 선출하는 선거로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지역 민심이 분열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장 선거는 3선 연임제 규정이 있어 이에 해당하는 조합장은 출마할 수 없다. 또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는 선거범죄 신고 포상금이 종전 1억 원에서 최대 3억 원으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각 조합으로부터 의무위탁을 받아 선거를 관리하고 있는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3일 입후보 예정자들을 참석시켜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아카데미를 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 줄 것을 당부하며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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