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는 ‘외교관’이 된다.

인하대는 15일부터 16일까지 학생회관 앞 통일광장과 6호관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일일 민간 외교관으로 변신해 자신의 나라를 알리는 ‘공공외교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외교’는 외국인들과의 직접 소통으로 각 나라의 역사와 전통·문화·가치·정책 등 공감대 형성과 신뢰를 구축해 외교관계를 증진하고, 국제사회에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는 외교활동을 말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공공외교 역량강화 시범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인하대 학부와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각자 민간 외교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축제의 자리로 꾸며진다. 카자흐스탄 학생 10명을 비롯해 타지키스탄 5명, 우즈베키스탄 7명, 러시아 4명 등 독립국가연합 나라 학생 26명이 참여하고, 몽골 2명이 한 팀을 이룬다. 또 중국 학생들은 4명씩 두 팀이 참가하고, 한국 팀은 11명이 3개 팀으로 함께 한다.

각 나라 학생들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고, 공공외교 수업을 듣는 한국 학생 팀은 우리 문화와 전통을 알린다. 몽골 팀은 전통 가옥인 게르를 직접 제작하고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중국 팀은 방대한 중국 문화를 남방과 북방으로 나눠 소개하고, 가장 많은 팀이 참여하는 독립국가연합 학생들은 나라별로 부스를 설치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일상과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특히 16일에는 우리에겐 낯선 나라의 영화를 간단한 설명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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