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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가람,박상현,이형준,박성국 선수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14일 KPGA에 따르면 올해 코리안투어 17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를 9명 배출했다. 종전 7명보다 많은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3년 차 전가람(23)은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자신이 캐디로 일했던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무명의 반란을 일으키며 메이저 한국오픈을 제패한 최민철(30)을 비롯해 권성열(31), 문도엽(27), 고석완(24), 김태우(25), 엄재웅(28), 박성국(30), 박효원(31)도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연장전 승부도 가장 많이 연출됐다. 올해 대회 3개 중 1개꼴인 총 6개 대회에서 연장전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졌다. 종전 최다 연장전 횟수는 2008년과 2017년의 5번이었다.

박성국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박효원, 이준석(30), 이형준(26), 이수민(25)까지 무려 5명이 연장 승부를 펼쳤다. 5명 연장전은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이자 최다 인원이다. 메이저 매경오픈에서도 박상현(35), 장이근(25), 황중곤(26), 가간지트 불라(인도)까지 4명이 연장전을 벌여 박상현이 우승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는 전체 상금이 역대 최고액인 143억으로 늘어나면서 상금 1억 원을 돌파한 선수가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코리안투어 단일 대회 최다 관중인 3만878명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

올해 상금왕인 박상현과 제네시스 대상 이형준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상현은 코리안투어에서 11년 만에 시즌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전 우승을 비롯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까지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총 7억9천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면서 KPGA 한 해 7억 원 이상의 상금을 모은 최초의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형준은 올해 17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컷을 통과했다. 2014년 박일환(26) 이후 4년 만에 나온 전 대회 출전·전 대회 컷 통과 기록이다.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 덕분에 2005년 허석호(45) 이후 13년 만에 우승 없이 대상을 거머쥔 선수가 됐다.

올해 2승의 이태희(34)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홀에 집어넣으며 코리안투어 3년 만에 나온 앨버트로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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