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인천시대를 맞아 해양경찰이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를 얻고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사진 = 연합뉴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1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90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소통과 공감으로 바다를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 청장은 바다의 중요성과 함께 2년여 만에 인천으로 환원된 해양경찰청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바다가 육지 규모의 3배 이상을 차지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세월호 사건 이후 해양경찰이 해체돼 세종시로 옮겨 갔다가 이번에 인천에서 다시 부활하게 됐다"며 "가장 낮은 곳에 바다가 있듯이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해양영토를 책임지고 수호하는 것을 해양경찰의 제1목표로 설정하고 ‘세계 최고의 해경’, ‘신뢰 받는 해경’을 위한 해양경찰 5대 핵심 가치를 역설했다. 해양경찰 5대 핵심 과제로는 ▶국민이 만족하는 더 안전한 바다 ▶해양영토를 수호하는 든든한 해양경찰 ▶국민의 바다 맑고 깨끗하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인권경찰 ▶공정하고 청렴한 해양경찰이다.

이와 함께 5대 핵심 과제를 성공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도 내놓았다.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대응형 실전훈련 확대 ▶단계별 구조전문화 교육 시행 ▶연안경비체계 개선 ▶현장대응기관과 주무부처 간 공동협력체 구성 ▶해양오염 방제 패러다임 전환 ▶인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관계 기관과의 협업 ▶현장근무자 대상 정기 청렴교육 시행 등이 그것이다.

조 청장은 해양경찰 4대 가치인 ▶존중 ▶정의 ▶소통 ▶공감을 소개하며, 사명감을 갖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자기주도적 조직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조 청장은 "해양경찰은 인천시민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해양경찰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지지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