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봉(민·의정부2·사진)의원은 14일 실시된 경기도 복지여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의원은 북부외상센터 건립과 관련한 당초 사업계획서 및 변경 사업계획서 등에 대한 교차 검토, 사업계획 변경 과정에서 오간 각종 공문 등 치밀한 ‘스터디’를 통해 이날 행감을 주도했다는 평이다.

이 의원은 "북부외상센터 건립 변경 승인이 난 뒤 전공의 숙소 배치나 외상전용 13개 병상이 외상센터 외부에 위치한다는 내용 등에 대해 부정적 목소리들이 제기됐었다"며 "병원 측에서는 환자 안전, 간호인력 배치 문제 등을 들어 불가피한 사유를 내세웠고 도는 그것을 수용했다는 (병원 측)공문이 있는데,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지난해 8월 17일에도 점검회의를 했고 시설 배치에 대한 문제가 부각됐는데도 이보다 전인 7월에 도가 이를 수용했다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는다"며 "정말 도가 수용을 표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도가 제출한 북부외상센터 전문의별 진료실적 자료에도 의문을 표했다. 도가 제출한 2건의 자료에 담긴 의료실적 수치가 상이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첫 자료는 북부외상센터 전문의별 의료실적이 외래·수술 구분 없이 제출됐고, 두 번째 자료는 이를 구분해 제출됐는데 실적이 다르다"며 "A전문의의 경우 첫 자료에서는 2018년 외래·수술 구분 없이 5건의 실적이 표기됐으나 두 번째 자료에서는 외래·진료실적 모두 0건이었다. 어떻게 의료실적 하나 정리도 하지 못하는 병원이 권역외상센터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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