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논현2 택지개발사업구역에 우수저류시설을 만들어 침수피해를 막는다.

이 구역은 과거 두 차례 침수로 수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14일 논현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논현2지구 내 어린이공원 지하에 저류시설(2천275㎡)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논현동 일원은 바다와 접하고 있어 만조 시,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는 논현2지구 저류시설말고도 소래지구에 저류시설을 1개 더 만든다. 총 사업비는 178억 원이다. 다음달 착공 예정이다.

논현2지구는 2010년 9월 21일 집중호우로 4만481㎡ 면적이 침수돼 7천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 23일에는 건물 24개 동이 침수돼 이재민 68명이 생겼고, 9천800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시는 침수 원인이 저류기능 부족, 우수관거 통수단면 부족, 소래빗물펌프장 용량 부족 등으로 파악했다.

이밖에 시는 구월지구(144억 원·1만1천700㎡), 간석지구(264억 원·3만5천300㎡), 부평6지구(124억 원·1만1천㎡), 석남1지구(266억 원·3만5천㎡) 등의 저류시설 설치를 위해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가좌2지구(216억 원·4만4천㎡)는 연말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시 도시건축공동위 안건으로 올랐던 문학경기장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은 보류됐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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