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양9동 행정복지센터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운영 중인 ‘실내정원 가드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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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가드닝은 수목을 제료로 실내를 정원처럼 꾸미는 화훼 장식으로 5년째 이어오고 있는 자체 특화사업이다.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다른 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락함을 느낀다.

녹색의 수목이 민원실 곳곳을 장식해 마치 정원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이슈에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소규모 화분을 활용해 공간 전체에 리듬감과 안정감을 주는 플랜테리어(Plant와 Interio 합성어)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실내정원 가드닝은 깊은 기술 없이도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누구나 실내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안양9동 청사 내 별도작업장과 옥상 테라스에서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기술인력 등 4명의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는 지난 10개월 동안 300여 점의 소품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품은 동 청사 민원실 장식은 물론 시민축제, 알뜰나눔장터 등을 통해 매년 전시 판매돼 올해 들어 230여 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수익금 130만 원은 시 세외수입으로 처리됐다.

실내정원 가드닝은 단순 화훼 작업뿐 아니라 뜨개질로 만든 받침대, 요구르트 병, 음료수 캔 등의 자원 재활용과 일자리 창출, 취미생활 활성화, 세수증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윤숙 동장은 "실내정원 가드닝을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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