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1세기 창업환경 속 정보 및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내 지역 상권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나선다.

도와 도 경제과학진흥원은 16일부터 매월 6억여 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내 상권분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 상권영향분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그간 정보가 부족해 창업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창업 예정자와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정보분석 인프라다. 이 서비스는 상가업소DB 유동인구, 카드매출정보 등 도내 31개 시·군 골목상권 정보 관련, 14종의 공공데이터와 4종의 민간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준비된 창업과 고도화된 경영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예비 창업자의 경우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창업하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총 73개 업종의 창업위험지수, 구매력, 개·폐업률 등을 비교한 상권 통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미 점포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는 주 고객층, 매출 시간대, 경쟁업종 등 경영개선과 마케팅에 필요한 정보를 이 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소상공인이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및 상권 평가지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간단한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확인가능한 상권 평가지표는 ▶상권 내 수요 대비 경쟁과 선택 업종의 성장성·생존율을 고려해 창업 시 위험 정도를 판단하는 ‘창업위험지수’ ▶업종의 전년 대비 당년 매출 증감률을 비교한 ‘성장성’ ▶ 점포수 변동의 민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직전분기 대비 점포수 변화량을 산출한 ‘안정성’ ▶상권 내 점포 당 평균 매출을 시군 평균 매출과 비교한 ‘시장성’ ▶상권 내 주 고객 규모와 비중을 고려한 ‘구매력’ ▶상권의 면적당 상가 밀집 정도를 도 전체 평균대비 상대적 지표로 나타낸 ‘밀집도’ 등이다.

조태훈 도 소상공인과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소상공인의 창업 및 자영업 운영에 필요한 추가적인 필요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표 및 서비스 기능 개선·고도화를 통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 상권영향분석서비스는 도내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및 도민 누구나 무료로 홈페이지(sbiz.gbsa.or.kr)에 접속해 관심 상권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확인할 수 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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