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인천지역 49개 시험장에서 3만598명이 시험을 치렀다.

이번 수능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오후 5시 40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진행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난이도에 대해 앞서 치러진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 수학과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 분석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으며, 각 문항은 교육과정 상의 중요도와 문항의 난이도, 풀이에 필요한 사고 수준과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EBS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와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일부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국어와 수학 영역의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능 직전에 치른 시험인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도가 더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평가원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5일 출신 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청 등에 성적을 통지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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