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를 상징하는 ‘수원시 무궁화’ 5종(창룡·효원·수성·수주·홍재)이 공개됐다.

 시는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2기 수원시 무궁화 명품도시 육성위원회’를 열고, 새롭게 품종을 개량한 수원시 무궁화 5종을 선보였다.

 시는 지난 3~7월 ‘수원시 상징 신품종 무궁화 개발용역’을 진행하고, 기존 무궁화 품종 간 교잡으로 꽃의 특징이 양친(식물의 교배 모본)과는 다르면서도 품종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했다. 용역 결과 개발된 8개 품종 중 시민선호도 조사와 전문가·무궁화육성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8월 최종 5종을 수원시 무궁화로 선정했다.

 선정된 무궁화 5종은 기존 무궁화에 비해 꽃색이 진하고 아름다우며, 추위를 잘 견뎌 재배와 관리가 편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

 ‘수원시 무궁화’의 이름은 시민 공모로 정해졌다. 9월 진행된 공모에서 총 383건이 접수됐고, 1·2차 자체 심사와 수원시인문학자문위원·수원역사전문가 자문을 거쳐 창룡·효원·수성·수주·홍재 등 5종의 무궁화 이름이 선정됐다.

 ‘창룡’은 수원화성의 4대 문 중 동문인 창룡문의 이름을 땄다. ‘효원’은 조선 정조가 효심으로 수원을 계획했던 것에 비유해 수원을 ‘효원의 도시’라고 부르는 데서 차용했다. ‘수성’과 ‘수주’는 각각 통일신라시대와 고려 태조시대에 불리던 수원의 옛 이름이다. ‘홍재’는 조선 정조대왕의의 호(號)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만든 ‘수원시 무궁화’를 좀 더 친근하고 사랑받는 꽃으로 만들기 위해 도시 곳곳에 식재할 예정"이라며 "‘수원시 무궁화’를 수원화성을 더불어 수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