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 늦게 도착할 뻔한 인천지역 수험생 40여 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고사장에 입장했다.

 인천경찰청은 15일 교통 체증과 늦잠 등으로 수능 입실시간을 못 맞추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아간 수험생 40여 명을 경찰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해 안전하게 수송했다.

 A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부평구 삼산동에서 시험장까지 태워 주기로 한 차량이 교통 정체로 늦어지자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삼산고까지 이동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인천경찰청 교통순찰대는 오전 8시 5분께 남동구 예술회관 지하철역에서 입실시간까지 5분이 남은 수험생을 오토바이에 태워 시험장인 인명여고까지 수송했으며, 중부경찰서는 중구 동인천역 앞에서 시험장을 찾고 있던 수험생을 발견해 경찰차로 인일여고까지 데려다줬다.

 미추홀경찰서는 오전 8시 5분께 미추홀구 비즈니스고로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C군을 서구 가림고까지 빠른 길로 에스코트했으며, 논현경찰서는 오전 8시 4분께 논현고로 고사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을 순찰차를 이용해 3분 만에 남동고까지 수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수송 등 편의 제공을 위해 교통경찰관 등 661명을 동원했다"며 "수능을 위해 고생했던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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