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록위마 , 성어통해 조목조목 거론하며 , 향후 변수 여부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인인 김혜경 씨를 ‘혜경궁 김씨’로 지목한 경찰 측 수사 결과에 대해 ‘지록위마’라고 지적했다.

17일 이재명 지사는 SNS에 ‘지록위마’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는 “기소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한다. 그러나 이재명 부부를 수사하는 경찰은 정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a.jpg
▲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인인 김혜경 씨를 ‘혜경궁 김씨’로 지목한 경찰 측 수사 결과에 대해 ‘지록위마’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권력 행사는 공정해야 하고,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재명 부부를 수사하는 경찰은 정치했다. 트위터 글을 이유로 6명의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때 표적은 정해졌고, 정치플레이와 망신 주기로 쏘지 않은 화살은 이미 과녁에 꽂혔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는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다”며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도정에 충실히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은 해당 트위터 계정이 김혜경 씨 소유라는 증거로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이재명 지사의 대학입학 사진을 올린 직후 곧바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와 이재명 지사의 계정으로 공유됐다는 점을 들었다. 

이재명 지사는 “아내가 원본 사진을 손으로 잡아 찍어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한 지(손가락이 찍힘) 10여분 후 그 사진이 트위터에 공유됐다. 트위터 계정주는 아내 카카오스토리를 볼 수 있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수 있다”며 “아내가 공유한 사진을 트위터 계정이 받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애써 외면한 채 '트위터가 처음 사진을 공유했다'는 거짓 가정하게 '사진 주인이 트위터 계정주'라 단정한 경찰의 무지와 용기가 가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성어를 통한 자기 메시지 전달을 자주하는 편이다. 지난 14일 파주 금촌 전통시장을 방문하면서 억강부약의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두부를 사면서 골목상권 살리기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지사가 언급한 억강부약은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준다는 성어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