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16일 용이동 소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기념비에서 제68주년 남아공 6·25참전 기념행사를 가졌다.

평택시,-남아공-6.25참전.jpg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시장, 노주코 글로리아 밤 남아공대사,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 권영화 시의회 의장, 박찬식 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장, 유재만 해군2함대사령부참모장, 나치만 경기남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 지회장, 6·25참전유공자회 회원 및 남아공대사관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며 헌화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기념비는 6.25전쟁 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남아공에서 파견한 공군들이 전투에서 세운 공적을 기리고 전쟁 시 산화한 37명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75년 건립됐다.

남아공은 1950년 10월 16일부터 휴전후인 1953년 10월 29일까지 유엔참전 16개국 중 유일하게 공군(826명)만을 파견했으며, ‘창공의 치타’로 불리는 제2전투비행대대는 총 1만2천67회를 출격해 북한군 탱크 44대, 고사포진지 147개소, 교량 152개소 각종시설 1만920개소를 폭격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린 것으로 기록돼 있다.

노주코 글로리아 밤 남아공대사는 추도사를 통해 "남아공 전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구체적 상징으로 평택에 위치한 남아공 참전기념비는 매우 특별한 장소"라며 "남아공 참전용사들과 가족, 자손들을 대표해서 행사를 준비해 주신 평택시와 6.25참전유공자회, 그리고 모든 평택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6.25 전쟁 시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산화한 37명의 남아공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며 세계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며 "그분들이 지켜주신 평택시는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지키는 국제평화 안보도시, 황해시대 경제중심지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