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지난 17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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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매년 광복회 경기도지부가 개최했던 기념행사를 올해는 직접 주관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기리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전 11시에 열린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 유가족, 3.1운동 100주년 추진위원회,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윤재원 화성시보훈단체협의회장, 서철모 시장, 이원욱(민·화성을)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보고, 기념사, 독립운동 뮤지컬 공연, 순국선열 노래 제창 등이 진행됐다.

 체험 행사로는 독립운동가 명언으로 캘리그래피 엽서 만들기, 독립운동가 스탬프로 에코백 만들기, 독립운동 배우며 역사책 만들기, 태극기와 건국훈장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또 시민들은 화성시 독립운동가 155명의 이름과 사진을 전시한 포토월에 무궁화를 달며 순국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 시장은 기념사에서 "2013년부터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을 펼쳐 총 41명을 찾아내 지난 10월 다섯 분의 서훈을 신청했으나 안타깝게 아직도 공적을 인정받지 못한 분이 36분이나 계신다"며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발자취를 끝까지 찾아 고귀한 정신을 이어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지역은 2천 명 이상의 민중이 참여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본인 순사 2명을 처단할 만큼 3.1 독립운동이 격렬하게 펼쳐진 곳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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