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훈 사진·영상 작가가 중구 중앙동 임시공간에서 ‘단지 우리의 위치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 뿐이야’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2017년 ‘인천시립미술관:두 번째 도시, 세 번째 공동체’의 후속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시, 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협력형 지원 사업 ‘작은예술공간’ 부문 선정작이다.

김 작가의 이번 전시는 1999년 청테이프 작업부터 도시 안의 상처를 찾아 다니며 위로한 독일에서의 작업과 인간 가치 체계의 오류를 되짚어보는 현재 작업까지 선보이며 사라져가는 주변의 것을 다시 바라보고 기억하게 한다.

그의 신작 ‘모스_단지 우리의 위치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 뿐이야(2018)’는 익명의 존재를 발견해 기억해주고 다른 존재에게 자신이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영고성쇠(榮枯盛衰·2018)’는 건물의 균열을 불안정하거나 비정상적인 시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존재를 긍정해주는 작업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4일 시작해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 관련 문의는 전화(☎ 070-8161-0630)로 하면 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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