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 원수에서 남조류로 인한 냄새 유발물질이 늘고 있어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먹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원수 냄새 유발물질은 북한강 상류에서 조류 등이 대량 증식해 대사과정에서 분비되는 2-MIB(이취미물질)가 정수장에 유입되면서 나타난다. 2-MIB는 음용해도 인체에는 무해하다. 이 물질은 법적 수질항목이 아닌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기준 20ng/L)돼 있다.

상수도본부는 냄새물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입상 활성탄 여과지 및 오존 산화시설 등 고도 정수처리를 공촌·남동·수산정수장에 2022년까지 설치하고자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창호 기자 ych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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