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IST-나사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GRDC)’ 소속 교수들이 이달 초 나사 랭글리 연구소를 방문해 태양돛(Solar Sail) 탐사선 요소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다음 달에는 나사 관계자가 인하대를 방문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인하대와-나사.jpg
 18일 인하대에 기계공학과 김재환·김기우·김주형·강재영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번 방문 기간 랭글리 연구소 관계자들과 수차례 연구 회의를 거쳐 이 탐사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랭글리 연구소에서는 Robert Bryant, Sang Choi, Robert Moses, Keith Belvin, Graupner Kimberly E. Fay. Catharine C 등 박사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히 태양돛 탐사선의 핵심 기술인 두께가 3um이하 수준 밖에 되지 않는 필름을 400m 이상 펼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과 극한 우주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우주소재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태양돛 탐사선’이란 태양에서 방출되는 광자(Photon)에 의해 발생하는 복사압(Radiation Pressure)을 이용하는 우주탐사체로, 광속의 3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3주면 지구에서 화성까지 날아갈 수 있어 꿈의 탐사선으로 불린다.

 이어 다음 달 중순께 화성 탐사에 유인거주시스템 개발 책임을 맡은 Robert Moses 박사가 인하대를 직접 방문한다. 또 Kimberly 나사 기술이전부서 책임자는 내년 초 우리나라를 방문해 나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으로 개발하는 Lab-to-Market(L2M) 프로그램을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인하대는 랭글리 연구소 협약기관인 미항공연합대학(NIA, National Institute of Aerospace)과 대학원생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NIA에는 미국 항공분야 명문 대학인 조지아텍, 버지니아텍 등 8개 대학 연합체다.

 김주형 인하IST-나사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장은 "NASA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심우주탐사선인 ‘Solar Sail’의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