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수원시청소년재단’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명칭에 들어가 있던 ‘육성(育成)’의 한자어에 ‘길러 자라게 한다’ 의미가 담겨져 있는 등 청소년을 객체로 보는 구시대적 인식이 내포돼 있다.

재단은 이러한 명칭이 청소년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강조하는 현재 재단이 추구하는 청소년 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이를 명칭에서 삭제했다.

2010년 출범한 재단은 ‘창의적인 청소년 성장과 자기 주도적 역량개발’을 청소년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

산하기관에는 청소년문화센터 1곳, 청소년수련관 2곳, 청소년문화의집 3곳, 청소년상담센터·청소년희망등대센터 각 1곳 등을 운영 중이다.

또 수원시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천천청소년문화의집(12월 개관), 수원시유스호스텔(2019년 3월 개관)등 시설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박흥수 이사장은 "언어에는 생각을 담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이번 명칭 변경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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