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논란의 ‘그 문제’에 … ‘논문 수준’ 어려웠다

올해 수능의 이의신청이 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 홈페이지 각 영역별 문제·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총 680여건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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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능의 이의신청이 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역별로는 탐구영역 사회탐구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400여 건 이상 올라왔다. 이는 전체 이의제기 중 절반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 국어영역이 97건이었다. 특히 논란이 됐던 31번 문제와 11번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국어 31번 문제는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만유인력에 대한 제시문을 해석해야 하는 문제였다. 이는 ‘몇번을 되풀이해 읽어도 도대체 무슨 문제인지부터 파악하기 어렵다’고 평가됐다.

입시업계 관계자들은 국어영역의 경우 중대한 출제 오류라기보다는 난도가 너무 높고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의 질의와 항의가 고난도 문항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가원은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시험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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