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3∼24일 대극장에서 ‘견우와 직녀의 실 한 가닥(이하 실 한 가닥)’을 선보인다. 실 한 가닥은 결혼·출산을 포기하고 사랑조차 자신이 선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오늘날의 젊은 견우와 직녀를 위로하는 작품이다.

상주단체 ‘예술무대산’이 지난해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제작한 거리 퍼포먼스 ‘견우직녀’의 잇따른 호평에 따라 대극장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당시 견우직녀는 초연임에도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서울거리예술축제, 안양시민축제 등에 초청되며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실 한 가닥은 베틀에 발이 묶인 채 일만 하는 직녀의 눈물로 생명을 얻은 ‘실 한 가닥’이 함께 절대권력자 옥황상제에 대항하는 이야기다. 7m 대형 옥황상제 인형과 실 한 가닥을 표현하는 발레리나,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오브제,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연주로 늦가을 감성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23일 오후 5시 30분,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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