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버섯 스마트팜에서 느타리버섯을 가장 잘 키울 수 있는 일종의 비법인 생육모델을 개발, 농가 보급에 나선다. 19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버섯 스마트팜은 버섯 재배시설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배양과 발아,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시설로 온도와 습도, CO2 등 버섯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농장이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생육모델은 버섯 스마트팜에서 느타리버섯을 키우는 농가를 위한 것으로 버섯 재배시설의 온도, 습도, CO2 등 버섯이 자라는 데 알맞은 환경조건을 시간대별로 제시했다. 농가들이 생육모델이 제시된 환경조건을 스마트팜 생육관리 프로그램에 설정하면 최적의 생육조건에 따라 냉난방기와 환풍기, 가습기가 자동으로 가동된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최적 생육모델을 현지 농가에 적용한 결과 기존 재배 방식에 비해 약 22% 생산량이 늘고, 재배사 관리에 투입되는 노동력은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버섯농가의 소득 증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석철 도농기원장은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작목별 최적 생육모델을 개발해 스마트팜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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