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상면초등학교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가을걷이 체험행사는 5월에 벼의 한살이를 관찰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심었던 벼를 낫으로 베고 그네에 훑어 보며 전통적으로 벼 수확을 하면서 옛것을 되새겨 보고, 농부에게 고마움을 느껴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 가평 상면초 학생들이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통해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한 뒤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뽑아 나눠 먹고 있다. <가평 상면초 제공>
▲ 가평 상면초 학생들이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통해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한 뒤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뽑아 나눠 먹고 있다. <가평 상면초 제공>
학생들이 수확한 쌀을 가지고 동네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뽑아 함께 나눠 먹는 행사도 진행됐다. 학생 대부분이 집에서 가족들과 나눠 먹겠다며 가방에 넣는 등 무척 좋아했다.

최혜민(5년)학생은 "직접 기른 벼를 수확해 보니 농사일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고, 그 벼로 가래떡까지 먹으니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용 교장은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농업을 바로 알고 벼가 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농업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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