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문화가 있는 뇌건강 커뮤니티센터 ‘치매안심학교’ 개관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치매관련센터 및 유관기관 관계자, 치매 가족과 파트너(자원봉사자), 일반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00.jpg
▲ 치매 진행을 늦추는 뇌 건강 프로그램과 치매 체험시설을 갖춘 치매안심학교가 전국 최초로 19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문을 열었다. 관계자들이 치매 가상체험 기기를 점검하며 개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치매안심학교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는 미추홀구 주안7동 옛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관사를 재건축한 시설로 지상 2층, 넓이 201㎡ 규모다.

북카페, 예술작품 갤러리, 치매체험을 할 수 있는 VR 체험관, 인지기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췄다. 또 야외에는 공연무대와 놀이체험 공간이 있어 주민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치매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작업치료사와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며, 저녁 시간에도 이용 가능하도록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이번 치매안심학교를 시범 운영한 뒤, 이용 만족도가 높을 경우 군구별 최소 1곳씩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증상 진행 정도에 따라 단계별 돌봄이 가능토록 요양시설(80인), 주야간 보호시설(48인), 단기보호시설(12인)을 갖춘 ‘치매전문 요양원’을 2021년 6월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치매 문제는 개별 가정 차원이 아닌 국가 돌봄 차원의 문제다"라며 "치매안심학교와 같은 예방 공간부터 다양한 요구에 부합되는 치매전문 요양원까지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