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은 20일 제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모두 같이 잘 사는 광명을 위한 민선7기 시정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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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시정연설은 박 시장이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 의회에서 시정철학을 말하는 자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시장은 "민선7기는 시민이 자신의 삶터에서 주인으로 당당히 우뚝 서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지역공동체 안에서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광명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천편일률적인 개발 방식에 따라 광명시 고유색이 잊혀져 가고, 지역 불균형으로 시민 양극화가 초래됐다"며 "이제 속도를 줄이고 다음 세대를 위해 모두 잘 사는 방향을 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주요 시정 방침으로 ▶시민 참여를 통한 진정한 자치분권도시 실현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건설 ▶지속가능한 맞춤형 일자리 통해 다 같이 잘사는 경제도시 ▶평생학습과 평생돌봄이 있는 든든한 도시 ▶누구나 꿈꾸는 문화예술 도시를 제시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민관 협치 활성화, 시민원탁토론, 광명시만의 도시재생 추진, IoT 미세먼지 알림서비스 구축 등을 들었다.

 특히 광명 1969행복일자리 사업과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사업 등 일자리정책을 강조하고, 고교 무상교육의 조기 실현과 장애인복지타운 등을 통해 교육과 복지 분야를 확대한다.

 또 시에 들어설 19만여㎡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큰 변화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현안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 등을 언급하며 시민과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 의회의 의견을 들어 시민의 개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는 도시, 신체적 장애나 소득·지역·성별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민선7기 시정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 예산안으로 8천208억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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