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지난 19일 오후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 등이 위치해 있는 캠프 험프리기지 안보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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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견학은 정장선 시장, 권영화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시 간부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캇 W. 뮬러 험프리사령관의 미군기지 이전 전반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주한미군사령부 등 부대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브리핑 자리에서는 최근 불거진 미군부대 불명수 유출사고에 대한 미군 측의 입장과 해결 방안, 미군 영외거주자에 대한 주택 공급과 관련해 미군 측의 의지 및 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뮬러 사령관은 "귀하신 손님들이 우리 부대를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며 "오늘 견학을 계기로 앞으로 평택시와 캠프 험프리의 관계가 더욱더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지난 6월 주한미군 사령부 개청식 이후 평택시는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안보수도로 거듭나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한미 간의 미래지향적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초청해 주신 스캇 W. 뮬러 사령관님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화답했다.

 권영화 시의회 의장은 "안정리 게이트 관련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사령관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드린다"며 "오늘의 자리가 평택시와 험프리부대가 더욱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견학은 안보도시로서 평택시의 위상이 강화되고 정체성이 확고해지는 시점에서 시 인구의 약 10%에 육박하는 미군도 이제 평택시의 구성원이라는 인식 전환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은 2007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면적은 2천575만여㎡로 평택시 전체 면적의 5.8%이며, 이전이 완료되면 4만5천여 명의 미군이 주둔하게 된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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