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마루,  현재는 영업 정지상태로 … 수익 여부 주목도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의 운영이 중단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0일 마루마루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 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접속 시 ‘현재 서비스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확인해주세요’라는 문구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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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의 운영이 중단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마루마루는 2013년 개설돼 일본 만화를 복사·번역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사이트였다. 이 사이트는 접속자 수는 10위권대를 줄곧 유지한 만큼 8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이트와 만화를 업로드하는 사이트가 별도로 운영되고, 운영자와 서버가 미국에 있어 수사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신문은 2주 전부터 만화 번역이 중단되고 만화를 업로드하는 사이트가 운영을 멈추는 등 사이트 운영진들이 폐쇄할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루마루 운영자 중 불법 번역 담당자가 최근 번역을 중단했고 운영자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우리 가게 폐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마루마루의 폐쇄를 막아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자는 "돈 없는 사람들은 만화도 보면 안되냐"며 "옛날 고무신 신고 짝다리 짚으며 만화방에서 몰래몰래 돈 안내고 만화 훔쳐보던 그 시절 그 추억들을 다 없애버릴 생각이시냐"고 말했다.

이어 "제발 무상만화 정책 시행 해달라. 그래야 아이들의 장의력도 올라가고 독똑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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